2008년 10월 11일
나비
도로변 화단에 나비가 앉았다.
멀리서 볼 때는 가만히 있더니
다가가니 팔랑이며 다른 꽃으로 날아간다.
바알갛게 달아오른 얼굴
큰 날개로 팔랑이며
보이지 않는 공기속에
큰 날개로 팔랑이며
차마 얼굴 마주보지 못하고
큰 날개로 팔랑이며
몸짓을 한다.
한참을 바라보던 나는
참 무심한 놈인거다.
그 몸짓하나 알아채지 못하고
그 시간동안 바라만 보고 있는
나는 참 무심한 놈인거다.
# by | 2008/10/11 01:24 | 자작나무(삶)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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